[지구촌톡톡] "행운의 빵은 다 내 것!"…F-1 슈마허 명품시계 경매에 外

2024-05-18 4

[지구촌톡톡] "행운의 빵은 다 내 것!"…F-1 슈마허 명품시계 경매에 外

홍콩에서 14m 높이의 '빵탑'이 세워졌습니다.

스위스에선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선수 미하엘 슈마허의 시계 경매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소식에서 만나보시죠.

▶ 14m 탑에 올라 '빵따기 대회'…성별 불문 경쟁 치열

홍콩 청차우섬에 플라스틱 빵으로 만든 탑이 세워졌습니다.

3분 동안 14미터 높이의 탑에 올라가 가장 많은 빵을 주머니에 담는 사람이 우승하는 일명 '빵따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높은 곳에 매달린 빵이 점수도 더 높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남자부 우승자보다 여자부 우승자가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남자부 단체전 점수를 포함해 종합 최고점수를 받아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매우 기쁘고 강한 성취감을 느낍니다."

매년 5월에 열리는 이 축제는 청차우섬 해적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악귀를 쫓기 위해 200년 전부터 시작된 역사 깊은 축제로 중국 무형문화유산 명단에도 올라가 있습니다.

축제 기간엔 일명 '럭키번'으로 불리는 빵도 불티나게 팔립니다.

우리나라 찐빵과 비슷한데요.

빵에는 한자로 '평안'이란 문구를 도장으로 찍어서 내는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청차우 빵축제' 기간 사람들은 행운의 빵을 먹은 후 안전하고 건강할 것이라고 느낍니다. 우리는 50년 넘게 이 일을 해왔고 여전히 이 평화의 축복과 전통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이 밖에도 신의 복장을 한 아이들이 대나무 위에 선 채로 행진하는 '피우식(piu sik) 퍼레이드', 사자춤 행렬 등 볼거리도 많아 현지인들도 페리를 타고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라고 하네요.

▶ 세계적인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 소장 명품시계가 경매에

세계적인 카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의 시계 경매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습니다.

롤렉스, 폴 주른, 오데마 피게 등 8개 명품 시계 브랜드의 제품이 경매에 부쳐졌는데요.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 모두가 기다려온 순간, 전설적인 포뮬러 원의 아이콘인 미하엘 슈마허의 놀라운 재산입니다."

그중에 가장 주목 받은 시계!

폴 주른의 Vagabondage1(배거본디지 원)입니다.

슈마허의 월드 챔피언십 7회 수상을 기념해 만들어진 맞춤 제작형 시계로 빨간색 페이스에 18캐럿 화이트 골드가 특징입니다.

다들 귀한 시계 등장에 입찰 경쟁이 치열한데요.

"120만(스위스프랑). 번호판 9055에게 팔렸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소장 가치가 있는 총 8개의 시계는 모두 합쳐 약 400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약 60억원에 판매됐습니다.

평소 슈마허는 열렬한 시계 수집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시계 경매는 1994년 포뮬러 원 챔피언십 첫 우승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2013년 스키를 타다 넘어져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뒤 지금까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청차우_빵축제 #슈마허_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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